[긴급] 키오스 섬의 산불 소식 - 매스틱 섬의 위기

2025년 6월 26일 | 조회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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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중 - 2025년 6월 25일 업데이트

그리스의 보물 같은 키오스 섬이 현재 심각한 산불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6월 21일(일요일) 정오에 시작된 산불이 현재 나흘째 계속 타오르고 있으며, 그리스 정부는 6월 23일 키오스 섬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상황의 심각성

400명 이상의 소방관이 14대의 헬리콥터와 4대의 항공기와 함께 여러 지역에 배치되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6,200에이커(2,509헥타르)가 불에 탔으며, 이는 섬 전체 면적의 17%에 해당합니다.

강한 북풍이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16개 마을과 정착지, 키오스 시 외곽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발령되었습니다.

매스틱 농장, 세계 유일의 보물이 위험에

가장 우려되는 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스틱을 생산하는 지역이 직접적인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당국은 화재가 마스티하(매스틱 수지)를 생산하는 매스틱 나무로 유명한 지역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 키오스의 역사적인 매스틱 마을들인 마스티호호리아(Mastihohoria)가 즉각적인 위협에 처해 있으며, 아기오스 게오르기오스 시쿠시스, 리티, 엘라타를 포함한 최소 7개 매스틱 마을들에서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키오스 섬은 이미 2012년에 비슷한 재앙을 겪었습니다. 당시 산불로 섬의 절반이 타버렸고, 매스틱 과수원의 절반 이상이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양봉업자들이 벌통의 60%를 잃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매스틱의 특별함과 위기의 의미

키오스 매스틱은 단순한 지역 특산품이 아닙니다:

세계 유일의 생산지: 키오스의 매스틱 수지는 유럽연합의 "원산지 명칭 보호(PDO)"를 받고 있어, 이 지역의 화재는 키오스 농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매스틱 공급에 영향을 미칩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4년 등재된 매스틱 재배 기술과 전통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수 천년의 역사: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매스틱 생산 전통이 화재로 인해 중단될 위험이 있습니다.

산불이 방화로 인한 것인가?

기후위기민방위부 장관 야니스 케팔로지아니스는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해 경고했으며, 그리스의 방화 수사국이 섬에 파견되어 국가보안청과 협력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망과 우려

현재 관광 성수기에 접어든 키오스 섬에서 이러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것은 경제적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날씨가 이런 파괴적인 화재를 더욱 빈번하게 만들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에너지 가격 폭등 등 매스틱 공급 가격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일 산불로 매스틱 농장들이 피해를 입는다면 매스틱 가격이 폭등할 우려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매스틱 공급,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매스틱을 사용한 여러 제품들의 생산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매스틱코리아에서는 키오스섬의 매스틱 협회와 연락을 취하며, 산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빨리 화재가 진압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업데이트 예정: 이 상황은 계속 진행 중이며, 매스틱 농장과 지역 사회의 피해 상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현재 키오스 섬의 용감한 소방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불과 싸우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이들의 노력이 성공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